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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기가지니 사용 후기 - 인공지능 글쎄...

요즘 여러 광고에서 쉽게 볼 수 있는게 인공지능 기술인것 같습니다. 

자동차나, 휴대폰등에 대고 명령을 내리면 똑똑하게 알아듣고, 명령을 내린 사람이 아주 흐뭇해하고 편하다며 광고를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KT의 기가지니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그런 광고 볼때마다 저는 코웃음을 쳤죠.

"기계가 사람말을 알아 들어봤자지..ㅎㅎ", 그리고 말하는 사람도 기계처럼 말하는게 참 웃기더라고요.

그래서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를 아직 안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집에 가보니 기가지니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말도 걸어보고 몇가지 기능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직접 경험해본 기가지니 사용 후기!

기가지니를 보자마자 부모님에게 뭐 이런걸 설치했어~ 하고 구박했죠.

뭐 TV랑 인터넷이랑 이것저것 결합해서 저렴하게 해준다고 했더니 와서 설치해주고 갔다고 합니다.

설명서를 보고 "기가지니!"하고 불러보았습니다.

"네?"하고 대답을 하더라고요. 오호- 잘 알아듣네..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그런데, 명령 내릴 수 있는게 몇개 없어요. TV켜, 꺼, 볼륨 올려, 내려, 몇번 틀어줘, TV프로그램 검색해줘 정도...

그런데 그것도 한번에 알아들으면 고마운거고, 자꾸만

"다시 말씀해주세요",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등의 말대꾸를 합니다.

특히 TV프로그램 검색하기 귀찮아서 드라마 이름말하면서 검색해 달라고 했더니,

잘 못 알아듣더라고요.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 말해야 알아듣습니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단 인식률이 좋다고 느꼈지만,

아직 편하다~ 싶을 정도의 인식률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집은 이렇게 하얀색으로 설치 했는데요. 제일 잘 듣는 명령은 "기가지니" 라고 부를때 "네?"하고 대답할때네요ㅎ

아 이 명령은 바꿀 수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휴대폰에서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을 해서 연동을 해야 되는 것이라 부모님이 하시기엔 좀 어려움이 있었어요. 뭐 아직은 젊은 제가 설정하는데도 애를 먹었으니;;;


서비스는 엄청 많습니다. 음악듣기, 배달 음식 주문, 라디오, 버스 도착 시간 등등 엄청나죠?

그런데 말입니다.

음악듣기의 경우 지니 가입을 해서, 결제를 해야 들을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서비스가 안돼요.

물론 USB에 mp3넣어서 "USB 재생해줘" 하면 재생을 해주지만, 랜덤 기능이 없어서 매번 듣는 노래만 들리네요.

그리고 배달 음식 주문하기도 저희집은 시골이라 상점도 없더라고요.

실제 배달 가능한 음식점은 꽤 되는데도 말이죠. 엄마가 라디오가 mbc만 나온다고 해서, 살펴보니.. mbc만 나오는게 맞더라고요.

다른 방송사는 추후에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써있었나?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107.7 틀어줘", "89.1 틀어줘" 등등 외치고 있었네요.

아무튼 기가지니를 제대로 잘 사용하려면, 휴대폰 연동이 되어 있어야 하고 좀 복잡하더라고요.

굳이 음성인식으로 명령을 내려야 하나.. 싶었어요.

아직 저는 리모컨이 제일 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