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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구글 캘린더 음력으로 설정해서 굳이 써야할까?

휴대폰마다 캘린더 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지만, 분실이나 기기 변경, 혹은 사용의 불편함때문에 다들 캘린더 어플 하나쯤은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 같다. 나도 동기화때문에 구글 캘린더를 사용했었지만 음력으로 사용하기가 불편해서 네이버 캘린더를 사용하고 있다. 일정이라고 해봤자 가족 생일/제사/회의 정도인데 회의야 그렇다쳐도 생일이나 제사의 경우 대부분 일정이 음력이기때문에 구글캘린더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구글 캘린더가 음력설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구글 캘린더에서 설정으로 들어가면 보조 캘린더 설정을 할 수 있다. 


여기서 보조 캘린더로 한국 캘린더를 설정하면 양력 날짜 옆에 음력 날짜가 나온다.

그렇지만 음력으로 일정을 저장하거나 반복일정의 설정을 하려면 단순하지가 않다. 구글캘린더와 연동되는 캘린더앱을 설치한 다음 거기서 음력 일정을 지정하고, 다시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를 시키는 방식을 사용하거나, 특정 웹사이트를 통해 음력 일정을 등록하여야 한다.

이런 방식의 경우 음력 날짜를 양력으로 변환하여 그 양력날짜에 일정을 넣는 식이다. 예를 들자면,  음력 2.2일에 생일이라고 저장을 하려고 하면, 1900~2999년까지(예를들어) 음력 2.2일의 양력 날짜를 계산해서 매 해마다 그 양력날짜에 일정을 넣는 식인 것이다. 그래서 인지 음력일정을 지원해주는 한 웹사이트를 사용해보았더니 너무 느려서 중간에 취소를 해버렸다. 

구글에서 아주 친절하게 음력날짜에 대한 것도 관리하도록 로직을 짜주지 않는 이상, 구글캘린더로 음력 일정을 관리하려면 항상 이렇게 부가적인 도구들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는 그냥 네이버캘린더를 쓴다. 일정이 주로 양력이라면 추천하겠지만, 음력 일정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그에 최적화된 앱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감히 추천해본다. 

쏠캘린더도 좋다던데, 전부 설치해서 보고 UI며 본인 스타일에 맞는 것을 정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